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용기가 되어
학교자치가 제도와 문화로 모든 학교와 교실에 뿌리내리기를...
2019년 '학교자치 원년' 전북, 광주, 경기도에서 학교자치 관련 조례 발표
2021년 기사 내용에서는???
학생자치지원조례는 서울과 부산, 충남 등 전국 3개 교육청에서 제정·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대전시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전국 4번째로 학생자치지원조례가 시행되게 됐다.[21.03.30 16:07 l 최종 업데이트 21.03.30 16:07 l 장재완(jjang15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31415
학교는 매년 구성원이 바뀌기 때문에 계속 민주주의와 자치를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학교문화가 중요한 이유. 자치문화가 자리잡으면 구성원이 바뀌어도 민주주의와 자치는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는 매년 구성원이 바뀌기 때문에 '안돼!'라고 이야기하며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법과 제도가 바탕이 되어도 교사의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4년 전의 전작은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4년이 지난 이후 '학교자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생각하며 제1장을 본다.
제1장 학교민주주의
교사(문화) = 학교(문화)
"교사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알량한 권력으로 작은 사회의 지배자가 된다." 이말에 다시 한 번 나의 20년 교직생활을 돌아보게 한다.
관료문화
학교장에 지시에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보다 그냥 따르는 것이 편안한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시간은 교사생활 3년이면 충분하다.
3년? 아마 1년이면 충분하다. 신규선생님과 전입선생님들의 학교적응 1년이면 관찰이 끝난다. 사실 회의 문화 하나 만 보면 그 조직의 정서와 문화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회의가 소통이 아닌 형식과 절차로 책임회피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문화
초등학교는 아직도 교장의 제왕적인 권한으로 국공립학교를 재단 이사장의 느낌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사례를 듣곤 한다. '우리가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이 아니라 '우리가 괴물을 만들지 않으려면'이 아닐까?
미국의 애플 교수는 민주주의를
"필요한 모든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은 평등한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스스로의 정치적, 제도적 삶을 규정하는 체제"로 개념화
이를 학교에 대입하여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의 의미 있는 참여로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함을 설명
"모든 구성원이 학교의 공동 주인으로서 자율과 자치를 통해 현안 문제를 깊이 논의하여 실천 방법을 구체화하고, 실행한 결과에 대해 공동 책임지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학교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학교로 규정(경기도교육청, 학생자치 길라잡이)
민주주의 핵심가치 = 민주적인 의사 결정구조
이에 학교에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의견 설문조사?(쉬우니까)를 통해 참여를 시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미 있는 참여인지는 고민해 볼 문제인 것이다. 그냥 '실시했다'가 중요하다. 우리에게(학교) 유리하고? 편안한? 부분만 반영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주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좀더 많이 먹으려는 위장의 신호와,
좀더 편안하게 쉬려는 눈꺼풀의 무게와,
좀더 많이 가지려는 마음의 흥분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또한 내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생각한다면
늘 소수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두려움을 즐겨야 할 수 있다.
그래서 완전무결하게 성공적인 민주주의의 완성은 불가능하다.
좀더 편안 학급을 맏고 싶은, 좀더 편안하게 쉬려 업무 회피와, 좀더 많이 가지려는 승진점수와 싸우고 있는 교사 문화?
좀더 내맘대로, 좀더 책임은 담임에게, 좀더 홍보로 옆 학교와의 비교 우위를 놓고 싸우고 있는 관리자 문화?
그래서 완전무결하게 성공적인 학교민주주의의 완성은 불가능하다.
아테네는 페리클레스 시기에 모든 성인 남자 시민이 참여하는 민회를 중심으로 한 직접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였다... 관리는 대부분 추첨을 통해 선발하였다.
밑줄 친 방법대로 우리 학급에서도 임원을 한 달에 한 번씩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면?
3분의 1 정도의 학생이 찬성 의견 피력, 3분의 2 정도의 학생은 우려
반대 의견 '추첨으로 뽑힌 학생이 싫어할 수도 있다.', '자꾸 반장이나 대의원이 바뀌면 복잡하다.' 등의 주장
그 밑바탕에는 추첨제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저' 친구에게 반장을 맡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다.
그 의구심을 가장 강력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물론 담임교사다. 사회에서처럼 학교와 아이들의 문화도 능력주의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옆에서 있는 고등학교 아들과 지나가듯이 물어보았더니 추첨이 아닌 선거를 통한 선출을 원했다. 이유는 뽑힌 학생이 정말 잘할까? 라는 답변이 왔다. 나와의 대화를 통해 잠시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를 떠났다. 수긍도 반대도 아닌 표정으로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자신의 생각을 갖는다는 것. 현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운 것이다.
학교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1. 소신이나 신념 못지않게 삶을 영위하는 '태도'의 중요함을 아는 것이 그 깨달음에 대한 해결책
-태도의 핵심 '상대방에 대한 진심 어린 공감 능력'
-자칫 머리와 입으로만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반쪽 민주주의자
2. 학교자치 혹은 혁신교육을 중심으로 학교를 변화시키려는 개혁을 너무 서두르지 말하야 한다.(장기지속적인 관점)
-조급해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작은 학교에서의 생활규정 개정에 15년)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주의를 위한 태도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천해야 하며,
내 곁에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민주적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급한 개혁은 큰 반작용을 일으킬 뿐이다.
실망하지 말고 작은 실천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은 200년 전 누군가의 꾸준한 발걸음이다.
민주주의는 확장된 교실에서부터
수업 적용
'민주시민교육-노동과 인권' 수업 중 급식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영상 보고 편지 쓰기
https://www.youtube.com/watch?v=N4gUzbSxpv4
확장된 교실에서 아이들이 연대의식과 민주적 태도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외부와의 연대는 배움의 시공간을 확장시킨다.
교사의 닫힌 발걸음은 아이들의 확장된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다.
학습과 성찰을 통한 민주적 태도와 장기지속적인 관점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학교는 가장 변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미래는 교실에서 시작한다.
자유 사용법 익히기
현재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내면의 특성을 이해하기보다는 교칙 준수를 강조하고, 생각할 기회를 주기보다는 지식을 얼마나 습득했는지 측정하기 바쁘다. 어른과 학교에 의해 아이들이 길들여지고 있다.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오필선 역, <길들여지는 아이들>, 민들레, 2014)
자유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든다. 무엇을 하면 나에게 좋은지,
어떻게 행동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를 경험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학생들은 자유를 사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유로워지기 위해 회의를 합니다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관계가 되려면 서로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알기 위해서는 대화를 해야 한다. 교실 구성원이 함께 대화하는 방법은 학급회의다.
아침에 하는 학급회의? 종례 시간에는 역시나...
#악역은 제가 맡겠습니다
미안함과 부끄러움은 자발적으로 생기는 감정이다.
처벌과 교육은 교사의 역할이다. 학급회의를 통해 원인이 무엇이며 같이 고민하고 도와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학급긍정훈육법에서 제시한 3R1H방법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많은 학급 구성원이 약속을 어겨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규칙 준수 여부가 아니라 모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욕망을 스스로 억제하고, 타인을 고려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 한 학생들은
정해진 규칙을 지키기만 한 아이들보다 더 많은 생각과 경험을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독재하지 않게 해주세요.
자유는 의무나 책임을 다해야만 부여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이다.
#우리는 어떻게 변했을까?
1. 학생들은 함께 자유를 사용하고 공동체를 만드는 경험
공동체에서 여러 사람이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 그 배려는 책임의 형태로 나타난다.
책임은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향해야 한다.
법과 제도에 규정되어 있는 의무의 형태로서 책임이 아니라, 옆 사람이 불편하거나 불행해지지 않도록 내가 지켜야 할 일이다.
2. '진짜 민주주주의'를 배움(민주주의 대역: 투표, 다수결의 원칙, 대표 선출제<최초의 민주주의, 폴 우드러프>)
3. 갈등 해결
#다르지만 함께 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능력주의를 당연히 여기고,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사고한다.(마이클 샌델, 함규진 역, <공정하다는 착각>, 와이즈베리, 2020.)
사회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노력 여부로 치환하고 무임승차를 증오한다.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생의 경험이 개인적, 경쟁적이었기 때문이다. 자본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경쟁에 익숙해져 중요한 것을 모른다.(강수돌, <팔꿈치 사회>, 갈라파고스,2014.)
#민주주의는 완성될 수 없다
2장 교실민주주의(초등)
조금은 다른 학급운영
#친구끼리 존댓말 사용하기
#선생님, 학급야영 해요!
#'졸업여행', 내가 갈 곳은 내가 선택한다 - 수학여행
#밖으로 나가요! - 텃밭, 생태자연교육
#우리 학년 친구들, 모두 모여서 이야기해요 - 학년다모임
학부모의 마음을 열어보자!
#일단 모여봅시다 - 학부모 모임
#학부모 공개수업을 번개팅으로!
#학부모와 함게하는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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